만성정맥부전으로 인한 종아리통증 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몸에 무리가 따를 정도로 과한 운동을 하거나, 평소보다 많은 신체 활동이 따르는 빡빡한 일정의 여행 후에 갑작스럽게 종아리통증을 느끼시는 경우라면 - 피로 누적이나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면서 무리가 되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와 관계없이 언제부터인지 종아리통증이 나타나서 지속되고 있는 경우라면 특별히 의심할 수 있는 요인이 없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겠다는 초조함과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서 찾아보면 하지정맥류와 불안 증후군, 레이노드 증후군 등의 질병과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 병원을 방문하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진료, 검사를 받아봐도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증상이 느껴지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어느 부위가 문제인지 알 수 있는 결과라도 나오면 정확히 치료라도 받을 수 있는데, 병원에서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명을 하면 ‘곧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보다 오히려 불안감만 더 커지게 됩니다.

간혹 초기 하지정맥류 및 하지불안 증후군, 레이노드 증후군 등과 같은 질병들에 대한 판명을 받으신 분들은 - 증상 해소를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만 몸 상태가 호전되길 바라는 기대와 달리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외상도 없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종아리통증이 나타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 혈액순환 능력의 저하 ]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능력의 저하는 일상에서 특별한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행동이나 습관에 의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표와 같이 혈액순환 능력을 저하시키는 생활습관이 고착화되면,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VI) 의 상태까지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만성정맥부전의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노화의 진행과 호르몬의 변화, 임신 기간 중일 때 발생하는 골반 압박감으로 인해 혈류장애가 유발되고 이것이 원인으로 작용해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종아리통증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래 방치를 하는 경우 발병할 수 있는 질병들이 많은데, 다리의 중압감 및 열감을 기본으로 발목 및 종아리 부근으로의 종아리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부종을 비롯하여 야간근육경련 및 저림, 당김 등의 자각 증상들이 나타나며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는 시기도 어영부영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면 만성정맥부전으로 발전하게 될 수 있으며,

혈류장애에 따른 피부의 색소침착 및 하지정맥류, 정맥염, 다리궤양, 중증습진 등 심각한 수준의 질병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고이면 ‘젖산’의 농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근육경련이 더 잦은 횟수로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VI) 이란, 표재정맥계 압력이 높아지면서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줄어들어 하체에 저산소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하지정맥류 및 정맥혈전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정맥 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이 되면서 역류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동정맥류나 정맥염, 비만, 심부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리의 부종 및 경련, 피로감 등 단발성 증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정맥순환부전의 발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성정맥부전으로 인해 종아리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한 경우도 적고 즉각적인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몸에 이상이 생기고 질병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순서지만, 위 같은 경우라면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습관의 교정이 무엇 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1. 부종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의료용 압박 스타킹(하지정맥류 전용)을 착용한다.

2. 혈관질환에 공통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줄인다.

3.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염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4. 복압상승으로 인해 혈류장애를 유발하는 비만 및 변비는 즉시 관리한다.

5. 다리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장시간 서있기, 다리 꼬고 앉기 등의 행동을 피한다.

6.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하루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과 함께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습관화 한다.

7. 높은 굽과 다리를 꽉 죄는 신발, 허벅지 부근에 압박밴드가 있는 스타킹, 꽉끼는 의복 등을 착용하는 것은 가급적 삼간다.

8. 주무시거나 휴식을 취할 때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20~30cm 정도 높이의 쿠션에 다리를 올려놓아준다.

9. 과도한 호르몬제의 복용을 하지 않고 외상(타박상, 찰과상 등)으로 부터 다리를 보호한다.

평소에 이렇게 생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우선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 차도가 없다면 전문의와 함께 논의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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