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정맥혈이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 혈관질환 ”입니다.
동맥은 혈관 벽 자체가 두껍고 탄탄해서 늘어나거나 부풀어 오를 일이 거의 없습니다만, 정맥의 경우는 “ 혈관 벽이 얇고 탄성 ”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터지지 않고 버텨주는 힘이 있습니다.
터지지 않고 버티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맥이 순환하지 못하고 고여있는 탓에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풀어 오르면서 여러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요.
늘어난 정맥으로 인해 당김 현상과 함께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자극하면서 찌릿한 통증이나 먹먹한 느낌이 들게 하며, 순환장애로 인해 다리의 부종 및 경련 등의 하지정맥류통증 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특징이 “혈관돌출”인데, 혈관이 비춰 보이거나 튀어나오지 않는 하지정맥류도 있나?
같은 하지정맥류라 할지라도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병태는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매우 심한 혈관돌출이 있어도 저림, 당김, 경련 등의 하지정맥류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고, 살짝 비춰 보이는 수준 혹은 혈관 돌출이 전혀 없더라도 하지정맥류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지정맥류라는 것이 피부 안쪽에 위치한 혈관들의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발병 초기에는 혈관 돌출이 겉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지정맥류로 인한 통증이 나타났다거나, 의심되는 혈관돌출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신속하게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가 더 위험한 상태라고 하는 이유는?
발병 초기여서 판막(valve) 손상이 심하지 않고 역류량 및 범위도 매우 제한적이라면, 위험한 상태라 보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바로 합병증(색소침착 및 궤양)을 동반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혈관 돌출이 없거나 매우 약한 경우입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혈관 돌출보다도 얼룩덜룩한 색소침착이 더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겉에서 눈에 보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 피부 안쪽에서 진행되는_변형된 특수한 병태의 하지정맥류라 할 수 있는데요.
차라리 겉으로 울퉁불퉁한 혈관이 튀어나왔더라면, 누구나 하지정맥류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특정 부위에서 혈관이 살짝 튀어나온 것이라면... 그리고 이러한 돌출이 24시간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 있거나 운동 시에만 일시적으로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면 더더욱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지정맥류 초기일지라도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팽륜감, 압통 등의 하지정맥류통증 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근력이 좋거나 민감도가 떨어지는 분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이 하지정맥류와 연관된 증상이라는 것을 바로 확신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도 이처럼 다리에 색소침착이 나타난 경우라면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을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부종이나 당김, 경련 등의 하지정맥류통증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전문의가 아닌 환자 본인이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혈관이 늘어난 것인데 색소침착 & 괴사, 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하지정맥류 발생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이 제자리에 고여있게 된다면, 주변으로 노폐물만을 공급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해지게 되면서 색소침착이 나타나게 되며, 이때 소양감(가려움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가렵다는 이유에서 손으로 긁는 등의 피부 자극을 하다 보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곧 괴사나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긁지 않았다 하더라도 노폐물만을 함유한 정맥혈이 제자리에 고여만 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열감으로 인한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서 수분부족에 의해 괴사나 궤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도 흐르지 않으면 썩듯이, 혈액도 흐르지(순환하지) 않으면 썩을 수 있습니다.
혈관돌출이 약하거나 없어도 하지정맥류통증이 나타나나?
네~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이지만 않았을 뿐이지, 피부 안쪽에서는 이미 심각한 혈관 내압 상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우 초기 단계다 보니, 아직은 밖으로 보이지 않은 경우
2) 피부가 두껍다 보니 혈관 자체가 덜 보이는 경우
3) 피부는 얇으나 괴사 및 궤양이 진행되면서 피부 경화가 나타난 경우
이와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혈관은 피부 밖에서 관찰되지 않습니다.
특히 3번의 경우라면, 합병증으로 인해 피부가 경화되면서 혈관 자체가 눌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이라는 것이 인체 내에서 굉장히 촘촘한 네트워크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보니 피부 쪽으로 진행이 불가하다면, 피부 안쪽으로 파고든다거나 위쪽 아래쪽을 가리지 않고 번져나갈 수가 있는데요.
앞선 설명과 같이 색소침착 및 괴사, 궤양이 진행되면서 피부의 경화도 나타나다 보니,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걷고 움직일 때마다 혈액의 역류는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고, 고이다가 넘쳐난 혈액들은 결국 다른 혈관으로 이동을 하면서 연쇄적으로 혈관이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병태의 하지정맥류였다면 정맥 내압 상승이 가장 심했던 부위에서만 하지정맥류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지만
이처럼 다리 전체범위로까지 전이가 된 경우라면, 다리 전체의 중압감 및 피로감 그리고 혈관이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콕콕 수시는 느낌 등의 하지정맥류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에서 눈으로 보기엔 색소침착 이외에 하지정맥류가 심하게 진행되었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실제 혈관 초음파에서 확인한 결과는 생각보다 더 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좌측 정강이 부근 및 우측 종아리 바깥쪽의 혈관돌출은 “ 소복재정맥류 ”에서 연결된 것으로, 하지정맥류통증 및 합병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보이는 혈관만이 치료대상이 아닌, 소복재정맥류 전체 구간 및 연결된 모든 곁가지 정맥류들이 치료대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 소복재정맥 : 오금(무릎 접히는 뒷부분)부터 종아리 발뒤꿈치까지 연결된 정맥
* 소복재정맥류 : 소복재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한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
* 의료법에 의거 환자분의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6개월 이내의 치료 전, 후 사진은 과장 혹은 과대광고의 오인 소지가 있기에 공개된 장소에서 게재를 금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적법한 절차(환자 동의)를 거친 사진으로, 수술 후 1년차 / 2년차의 사진입니다만,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부만을 공개합니다.
이러한 병태의 하지정맥류와 같이 외관상 심각한 혈관 돌출이 없었다 하더라도, 실제론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근력이 좋은 남성분 혹은 바쁜 일상 때문에 몸을 제대로 챙길 수 없는 분들 그리고 남들에 비해 무딘 분들의 경우라면, 혈관 돌출 유무를 떠나 하지정맥류통증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지, 습진이 생겨서 가렵고, 일을 많이 해서 다리가 피곤하고 경련이 나타난 것으로 치부하고 넘기는 경우가 바로 이 사진의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러한 분들의 특징은 처음 상담때는 하지정맥류통증을 따로 느끼지는 못했다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망가진 정맥을 모두 찾아서 치료한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없어진 가려움증, 경련통증, 중압감, 피로감 등의 증상을 발견하고선, 뒤늦게 그동안 본인의 다리 건강상태가 어땠는지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가 “ 하지정맥류통증 – 튀어나온 혈관이 없어도 위험한 이유 ” 입니다만,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이라면 [ 혈관이 문제가 아닌, 피부가 문제 ] 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서 똑같은 하지정맥류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체형 및 병태에 따라 혈관 돌출 여부 및 정도에도 차이가 있기에, 외관상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가지고 질병의 심각성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의 발견 시에는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병원을 방문하시어, 현재의 증상이 어떠한 원인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함께 증상에 알맞은 처방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됩니다.
병(病)은 키울 필요도 없지만, 키워봤자 손해만 따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병(病)인지 아닌지는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도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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