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요법 및 고주파요법 그리고 베나실요법 등의 하지정맥류 수술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 하지정맥류재발 ]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금은 레이저나 고주파요법이 하지정맥류수술에 있어 표준처럼 보편화되어 있다 보니 조금 덜 합니다만, 아직도 전통적 외과수술법에 비해 레이저요법이나 고주파요법이 “재발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레이저요법 혹은 고주파요법이 없었던 20~30년 전에 수술받으신 분들은 하지정맥류재발을 경험하지 않았을까요?
20년, 30년 전에 전통적 수술방법인 “광범위정맥류발거술”을 시행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이 나타날 분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큰 병원에 가야만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신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큰병원, 대형병원일수록 의료진의 양과 질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환자도 많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치의 경험과 실력”입니다.
아무리 큰 병원에서 시행받은 [외과적 수술요법]이라고 하더라도, 진단 및 치료기법의 수준 차이에 의해 “흉터”가 심합니다.
미세정맥절제술처럼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졌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개복수술 형태에 가까운 과거의 치료기법들은 흉터가 영구적으로 남기도 합니다.
이러한 재발성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원인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서의 설명과 같이 [ 부정확한 진단 및 부실한 치료 ] 가 주원인이 됩니다.
* 정맥총, 다발성정맥류 등 혈관기형을 동반한 하지정맥류 그리고 재발된 하지정맥류의 경우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재정맥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주변으로 형성되었던 분지정맥류 및 관통정맥류 등과 같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가 미진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미진했던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새로운 하지정맥류가 형성될 수 있으며,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혈이 특정 부위에서 정체되고 고이면서 주변 조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면서 부분적인 색소침착을 유발하게 됩니다.
외상 혹은 지나친 자극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면 ’궤양’ 까지도 진행될 수 있는 하지정맥류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지하고 재발성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자 하더라도, 조직과 혈관의 유착이 심한 상태이거나 기형적인 관통정맥류가 형성된 경우가 많기에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재발성 하지정맥류로 인해 본원을 방문하셨던 분들을 보면
▶ 치료를 받았던 병원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서
▶ 담당 주치의 부재 혹은 병원의 폐업 혹은 이전으로 인해 주소 불명인 경우
▶ 과거 치료를 받았던 병원을 방문 혹은 타 의료기관을 방문하였으나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판명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정맥류재발의 경우 레이저 및 고주파 혹은 베나실요법 단독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도관 삽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혈관이 연결된 상태가 아닌 부분적으로 살아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파이버나 카데타와 같은 도관의 삽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직진성이 있는 혈관에는 레이저 및 고주파 도관을 삽입하여 열치료가 가능하나, 부분적으로 형성되어있다거나 사행(구불거림)이 심한 부위는
‘미세 정맥절제술 혹은 혈관경화요법 및 DGS요법’ 등의 다른 치료법들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됩니다.
그리고 재발성 하지정맥류의 치료에 있어서 제일 힘든 부분이 미세 수술을 요하는 만큼, 치료 자체 및 회복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심한 경우라 하더라도 조직과 혈관의 유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1시간 내외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재발된 경우의 수술이고, 이전 치료가 부실했던 경우라면 2~3배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제법 굵고 큰 하지정맥류의 치료가 종료되고 회복된 후에는 나머지 잔가지 정맥류에 대한 2차 치료(혈관경화요법 혹은 DGS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 진단 결과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환자 본인 스스로의 병태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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