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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개선될 수 있을까?

포이즌흉부외과 2022. 12. 16. 09:30
저희 부모님은 하지정맥류 치료하지 않았는데 잘만 살고 계세요.

나이 먹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 아닌가요?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 질병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일상에서 흔히 겪는 통상적인 감기나 바이러스성 급성 질환들은 민간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거나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질 수 있지만(코로나, 독감 등 제외) 대부분의 만성질환들은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하지정맥류 진료를 보다 보면, 예전에 혈관이 더 심하게 튀어나왔었는데, 운동하고 침(부황) 맞고 좋아졌다거나

주변에 추천으로 무슨 약 먹고 좋아졌다는 등의 민간요법으로 증상 완화를 경험해 봤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민간요법을 통해 증상의 호전을 경험했고 - 그 효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굳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시겠지만

순환계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가 “민간요법”을 통해 치료되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 중에는 민간요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극복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 75세 이상의 고령이신 분들의 대다수는 활동량이 적습니다.

활동량이 적다는 것은 ‘역류’가 그만큼 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덜 움직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다 보니, 다리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관 돌출 및 자각증상이 덜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맥은 자체 압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스로 순환할 수 없습니다, 심장과 같은 펌핑 역할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 장딴지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 ]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FT_jSOBJ8


걷고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장딴지 근육의 수축·이완운동 + 판막(valve)의 역류 방지 기능 ” 이 더해져, 발끝에서부터 심장까지 혈액이 이동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면 “근펌프 운동”에 의해 추진력이 발생하더라도 판막(valve)이 역류를 막아주지 못하기에, 많이 움직일수록 심한 역류가 발생하면서 증상의 악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하지정맥류를 [ 진행성 질병 ]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노약자 및 성격 및 직업적 특성에 따라 활동량 자체가 적으신 분들의 경우는 중력의 영향도 덜 받고 역류 발생 빈도도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다리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자연적으로 혈관의 돌출도 덜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변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들도 늘어난 정맥으로 인한 압박의 영향이 미약해지면서 증상이 덜 심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평생을 가만히 누워만 있거나 편안한 자세에서 다리를 뻗고 휴식만을 취한다면, 중력의 영향을 덜 받고

종아리 근육의 수축·이완 운동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하지정맥류의 진행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혈관도 덜 튀어나와 보이고 증상도 덜 한 것뿐이지, 하지정맥류가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순 감기처럼 자연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로 인해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한 자리에 계속해서 고여 있다 보면, 혈액 내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 및 정맥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 비해 혈관도 덜 튀어나와 보이고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도 덜 함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급성 정맥염 혹은 혈전증”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열감 및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합니다.

예전에 이것보다 더 심할 때도 아무렇지 않아서 이것(하지정맥류) 때문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물도 고여만 있다 보면 썩을 수 있습니다.

혈액도 고여만 있으면 당연히 굳으면서 염증이 나타나고 썩을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질병이 아닙니다.

이상 증상의 발견 시에는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및 증상에 알맞은 치료 및 처방을 받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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