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수술 분석 후기 –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나타난 하지정맥류 ; 소복재정맥류 [Lesser Saphenous Vein]

 

하지정맥류는 유전 성향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다면 발병률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맥과 달리 자체압력이 없는 정맥의 문제인 만큼 “중력”의 영향도 많이 받기에, 장시간 서서 일하는 분이라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되며,

여기에 여성분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수록 발병률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 유전 + 서서 일하는 직업 + 임신 ] 과 같은 조건이라면, 20대 혹은 30대부터 이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론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력도 없고 서서 힘든 일을 한 것도 아니며, 출산을 마친지도 10년 이상이 된 40,50대 여성분에게서 어느 순간인가부터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나타났다면?

과연 무엇이 문제가 되었길래 뒤늦게 이러한 질병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하는 사람 100명 중 6~70명은 대복재정맥류 [greater saphenous vein]에 해당합니다.

* 대복재정맥 ; 서혜부(사타구니)부터 시작하여 허벅지 안쪽 - 무릎 안쪽 - 종아리 안쪽 - 발까지 이어진 표재정맥

* 대복재정맥류 ; 대복재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한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

 

“대복재정맥”은 체질적으로 약한 혈관(유전) 및 중력의 영향(서서 일하는 직업) 그리고 임신 혹은 비만으로 인해 하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조건에 가장 취약한 혈관이 됩니다. 

따라서 사진1,2에서 관찰되는 혈관 돌출의 형태는 대복재정맥류를 의심해 보기에 아주 충분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한 “혈관 초음파 검사” 상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관상 증상만으로는 “ 대복재정맥류 ” 가 의심되는 상태였지만 “ 타진 검사(손가락으로 병변을 두드리는 신체검사) ”에서 “ 소복재정맥과 심부정맥이 만나는 오금 부위 ”에서 이상이 감지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과 손으로 두들겨서 확인하는 신체검사에서 틀린 점이 있었기에, 더더욱 정밀한 확인(혈관 초음파 검사)이 필요한 것입니다.

* 소복재정맥:오금(무릎 접히는 뒷부분)부터 종아리 발뒤꿈치까지 연결된 정맥

* 소복재정맥류 ; 소복재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한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

 

사진만 보더라도 알겠지만 소복재정맥이 시작하는 오금 부위 및 종아리 뒤쪽 정중앙으로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만한 혈관 돌출이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문제가 될 만한 부위를 찾는다면 종아리 하단부(동그라미 표기) 안쪽으로 튀어나온 혈관 돌출 정도입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유전)도 없고, 힘들게 서서 일한 적도 없으며, 자녀들은 이미 성인이기에 임신과 연관이 있다 보기도 어려운 50대 여성분에게 왜 하지정맥류가 나타났을까요?

바로 다리를 꼬고 쪼그려 앉는 자세. 즉 “ 생활습관 + 노화 ” 가 다른 요소보다 더 강하게 작용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을 설명하면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 다리 꼬지 마세요 !! ”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것은 “ 혈관의 목을 조르는 효과 ” 만 줄 뿐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고 쪼그려 앉는 행동을 치마를 입는 여성분들에게는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혈관 건강에는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부위가 눌리게 되면 자연적으로 주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어쩌다 한두 번이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일상에서 습관이 된 상태라면 압력이 증가했던 부위에서 “ 혈관 확장 ”이 나타나는 것은 [ 시간문제 ]가 됩니다.

쉽게 연상하실 수 있는 예를 하나 더 들자면 “ 고무줄 ”이 됩니다.

처음에는 탄력이 유지되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늘어나거나 경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관도 이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 소복재정맥류 ”가 발생하고, 그 가지들이 주변으로 번져나가면서 대복재정맥이 있는 곳까지 전이가 된 상태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 대복재정맥 ”의 일부 구간까지만 전이가 된 상태로 “ 허벅지 ” 쪽으로는 역류가 없던 상태였습니다.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 및 역류가 진행된 범위까지 모두 정확히 확인이 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 재발 없고 안전한 치료 ]가 됩니다.

 

이 환자분은 [ 레이저요법(EVLT ; Endo Venous Laser Therapy) + 보행성 미세 정맥 절제술 + 혈관경화요법 ]을 병행한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 직선 형태로 비교적 굵은 “ 소복재정맥 ” 부위는 레이저를 이용했고

- 중간에 사행이 심한 부위는 레이저 도관(fiber) 삽입이 어려운 만큼, 보행성 미세 정맥 절제술을 병행하였으며

- 일정 시간 이후(수술에 대한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진 후) 주변에 남은 잔가지 정맥류(망상정맥류)들에 대한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 의료법에 의거 환자분의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6개월 이내의 치료 전, 후 사진은 과장 혹은 과대광고의 오인 소지가 있기에 공개된 장소에서 게재를 금하고 있습니다.      

* 이 점 양해있으시길 바라며, 보다 자세한 하지정맥류 수술후기 - 수술 전, 후의 확인은 " 본원의 홈페이지 혹은 네이버 카페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 완치 & 관리 대표 커뮤니티 " 로 방문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정맥류수술에 있어서 환자 혹은 보호자의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은 “ 안전 및 재발 ”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제목이 비록 [ 하지정맥류수술 분석 후기 ]이지만, 가장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이 바로 [ 안전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정확한 진단 및 수술 ]입니다.

재발 및 부작용의 대부분은 사소한 문제부터 시작됩니다.

대충이 아닌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이며, 병태에 알맞은 방법의 선택 그리고 꼼꼼한 치료만이 재발 및 부작용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 최선의 선택 ”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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