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치료법

하지정맥류 치료 약! no such thing!!

포이즌흉부외과 2025. 7. 8. 08:45

 

하지정맥류치료약 =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 약

 

 

아마도 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속 시원하게 결론부터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세상에 하지정맥류를 직접 치료하거나 증상을 확연히 완화할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즉, 정맥류 치료나 완화 등의 목적에서 FDA나 KFDA 등과 같은 기관에서 승인은 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는 [ 하지정맥류치료약 ] 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이제는 너무나도 친숙해진 질병

20년 전만 하더라도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은 매우 생소한 것이었고, 전문 진료과(흉부외과) 혹은 임산부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산부인과 등 몇몇 소수 진료과 전문의가 아니고서는 이 병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지정맥류전문병원을 표방하면서 이에 집중하는 의원과 병원이 점차 늘어났고, 그와 함께 사회적 인식도 점차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 2023년 3월 기준 – 아직 국내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하의 하지정맥류전문병원 자격을 얻은 의료기관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 그 와중에 압박스타킹이나 혈액(정맥) 순환개선제의 관심도 점차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하지정맥류 치료 약”으로 둔갑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약으로 통용되는 정맥(혈액) 순환개선제를 만들고 판매하는 그 어떤 제약사에서도 절대로 “하지정맥류 치료 약”이라는 과장 광고는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블로그나 SNS 등을 거치면서 그 효능을 이야기했던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며, 제약사 역사 [ 정맥순환장애 증상 개선제 ] 라는 표현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언급량이 많아지는 과정 중에 일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람에 의해 “하지정맥류 치료약”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것일 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먹는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이유는?

심장 박동의 힘으로 사지로 온 혈액(동맥)은 인체 곳곳으로 산소 및 영양분을 전달하는 과정 중에 압력이 소실됩니다.


그래서 동맥과 달리 정맥은 압력이 없고, 동맥에서처럼 맥박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체 압력이 0(zero)였던 혈액은 운동 시에 발생하는 근펌프운동을 비롯하여 심장의 운송력 및 호흡작용 등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발끝에서 심장까지 올라갈 힘을 얻게 되며, 이때의 운송 통로가 “정맥”입니다.


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병으로, 역류 자체가 없고 늘어났던 혈관이 정상 크기로 돌아와야 비로소 정맥의 기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맥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려면 2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1. 판막(valve) 기능의 정상화
2. 늘어났던 혈관 벽의 정상화

하지만, 아직 현대 의학으로는 이 두가지 요소로 인해 망가졌던 판막을 되살리는 수술이나 약은 없습니다.


또한 혈관 벽이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는 있어도, 늘어났던 정맥이 다시 제 크기로 돌아오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해주는 치료법이나 약도 없습니다.

그래서 [ 하지정맥류 치료 = 망가진 정맥만을 선별하여 영구적인 제거 혹은 폐색을 통해 기능을 제한 ] 하는 치료법이 유일한 방법이 됩니다.

* 199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학병원 위주에서 “판막재건술(늘어난 부위에 반지 형태의 링 삽입)”을 시행하기도 하였습니다만, 높은 재발률로 인해 더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치료약으로 알려진 정맥순환개선제의 효능은?

 

정맥(혈액)순환개선제가 하지정맥류를 치료를 대체하는 약은 아니라 강조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본연의 순기능까지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확장된 혈관을 정상으로 돌린다거나 망가진 판막(valve) 기능을 회복할 수는 없지만, 혈액 순환개선을 통해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서 너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부종의 완화 및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처방되거나 약국에서 일반 의약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정맥순환개선제의 성분에는 차이가 있으나, 이들 약에 이용된 성분들을 보면

혈관벽 결합조직의 강화 및 림프 순환속도 증가를 통해 정맥 및 림프 부전과 관련된 부종, 하지둔감증, 통증 등의 증상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맥류를 치료하는 약이라는 개념보다도 정맥순환부전에 따른 피로감 및 부종의 완화를 예방하거나 완화한다는 목적에서 복용한다는 생각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관리가 하지정맥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맥순환개선제, 올바른 복용법은?

▶ 공복 상태에서 아침 1정, 저녁 1정 – 하루 2정 복용을 기본으로 합니다.

▶ 주치의 특별 지시가 없는 한 혈압, 당뇨, 관절 및 진통제 등의 다른 복용 약과 함께 드셔도 무방합니다.

▶ 정맥순환개선제의 대부분이 생약 성분들인 만큼 특별한 부작용은 없습니다만, 복용 후 피부 과민반응 및 구역, 복통 등의 부작용 시에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부종 완화 및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병행하면 좀 더 빠른 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성분함량-150mg)과 별개로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정맥순환개선제는 “일반의약품(성분 함량-50mg)”으로 성분함량이 전문의약품  / 일반의약품 )이 낮으며, 의사 처방 하의 전문의약품은 “ 국민건강보험 ” 이 적용됩니다.


같은 성분의 혈액 순환개선제일지라도 의사 처방전에 의해서만 구매 가능한 “전문의약품”과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에는 성분함량의 차이가 있으며,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은 의사의 처방이 있는 전문의약품에만 해당합니다.

 

전문의약품 성분함량 – 150mg / 일반의약품 성분함량 – 50mg

따라서 “ 정맥순환개선제 ” 의 복용은 전문의 처방 하에 증상에 알맞은 용량과 용법으로 복용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