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성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하는데, 역류로 인해 고인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발병 초기에는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습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겉으로는 혈관 돌출이 없지만, 판막 손상으로 인한 역류가 시작된 단계를 말합니다.
1. 하지정맥류 초기는 전문의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많은 분께서 안 보이던 혈관이 처음으로 비춰 보이거나 돌출된 시점을 “발병 시점”으로 생각하시기도 합니다만, 혈관이라는 것이 피부 밖에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또한 혈관이 비춰 보이거나 튀어나와 보이는 것은 체질 및 환경 등에 의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른 체형에 피부가 하얀 분이라면 계절을 떠나 가느다란 실핏줄이 피부 표면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체온이나 기온이 올라가는 조건에서는 평소보다 더 짙게 나타나 보이기에 하지정맥류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체온 유지” 기능이 있는 정맥은 무더운 여름 및 사우나 및 목욕, 반신욕 등 더운 곳에 노출 시 혹은 계절을 떠나 체온이 올라가는 조건에서는 [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일시적 확장 ] 이 나타나기에, 혈관의 돌출이 더욱 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 또한 꾸준한 신체단련(운동)을 통해 지방이 적은 분들의 경우 - 흔히 말하는 “힘줄”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는데, 이는 힘줄(tendon)이라기보다도 정맥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잠복성 하지정맥류,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나?
정맥은 동맥과 달리 “맥박”이 없기에 초기 단계에서 시진 및 촉진, 타진 등의 신체검사를 통해 확인이 어렵습니다.
* 이미 피부 밖으로 어느 정도 돌출된 혈관이 있는 상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진 ; 다리 혈관의 색조 및 혈관 돌출 정도를 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색소침착이나 습진으로 혈전성 정맥염이나 울혈성 피부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고, 반흔 및 가피를 통해 울혈성 궤양의 기왕력 및 과거 정맥류 수술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촉진 ; 피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압박하는 것으로 파동이나 탄력성으로 정맥류를 확인하여 직경이나 범위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비만 체형인 경우에는 혈관이 지방에 가려지기 때문에 촉진을 통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타진(Schwartz test) ; 한 손으로는 정맥류가 나타난 부위를 두드리고 다른 손으로는 파동을 감지하는 방법으로 , 2개의 정맥류군의 관련 혹은 판막 부전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Brodie-Trendelenburg 테스트 ; 대복재정맥의 역류와 관통지 부전의 유무를 보는 검사로 기본개념은 판막(valve)기능 검사지만, 심부정맥의 개존성의 체크 등 여러 가지 수기가 부가되어 있습니다. 토니킷(고무줄)을 이용하여 허벅지 부위를 압박한 상태에서 다리를 올렸다 내렸을 때 혹은 서 있다가 다리를 거상 시켰을 때 정맥류 소실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Perthes 테스트 ; 환자를 서 있는 자세로 하고 대퇴상부에 구혈대를 감은 상태에서, 보행 또는 제자리걸음을 시킨 후 결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근육 펌프작용에 의해 관통지, 심부정맥판막부전, 심부정맥혈전증의 유무를 보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초기”와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다른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겉에서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가 확인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역류량 및 범위에 따라 세부 진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초기 –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 혹은 내압 상승으로 인한 혈관 확장이 이미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인 단계
잠복성 하지정맥류 – 피부 밖에서는 혈관 돌출이 관찰되지 않으나, 혈관 안에서는 이미 역류가 시작한 단계
3.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빠른 치료가 필요할까?
이미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혈관이 관찰되는 “초기증상”이라면, 빠른 치료가 좋습니다.
물론 환자분의 입장에서 본다면 없던 증상이 최근 들어서야 발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혈관이 이미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인 상태는 “본격적인 진행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이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봐야 합니다.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확인되었다 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조건이라면, 치료가 우선이 아닌 -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보존요법”을 통한 증상관리가 우선되는 것이 맞습니다.
(1)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량 및 역류 범위가 매우 제한적으로 확인된 경우
(2)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등의 별다른 자각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
(3)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유전)이 전혀 없는 경우
4.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조기 발견하는 방법과 대처법은?
육안으로 신체적 변화를 감지할 수 없는 상태라면 “자각증상”을 통해 하지정맥류 발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라는 것이지, 무조건 하지정맥류라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질병의 발병 여부는 혼자서 판단하는 것보다도 해당 진료과 전문의 진찰 및 검사를 기초로 판단해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1160250954
하지정맥류진단_혈관초음파검사
하지정맥류진단_혈관초음파검사 어떻게 할까요? 하지정맥류진단은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기초로 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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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가 확인되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1) 외관상으로 드러나 보이는 혈관 돌출이 없으며
(2) 검사 결과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약한 역류만이 확인되었으며
(3) 가족력(유전)이 없고, 힘든 일을 하는 직업군이 아닌 경우
라면,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증상의 악화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정확한 확인 절차(진단)가 없었으며, 이상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것 아니라는 개인적 판단에서 정기검진을 시행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하지정맥류의 특성상 어디까지 진행하고 발전할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의 발견 시에는 섣부른 판단 및 치료과정이 걱정되어 방치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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