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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수술후 자전거타고 출퇴근 가능할까?

포이즌흉부외과 2024. 12. 31. 08:50

 

하지정맥류 수술 후 운동이 가능할까요? 수준의 통상적인 내용이 아닌 “하지정맥류수술 후 자전거타고 출퇴근 가능할까?” 라며,

 

특정 운동을 콕 집어서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하지정맥류 수술” 관련 질문 중에는 심심치 않게 “자전거”와 연관된 질문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가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이는 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말하는 운동으로 – 수술 후 “회복 기간” 중 자전거 타기는 별개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특성에 따라 하지정맥류 수술 및 회복 이후에도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하는 병원도 있으며, 자전거 타기가 무리한 운동으로 구분하고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네 한바퀴 혹은 광장이나 운동장을 도는 수준의 자전거 타기 정도라면 무리한 운동이라 할 수 없으나 산악바이크 혹은 한강변 횡단 수준의 라이딩 그리고 왕복 20km 이상의 출퇴근길을 자전거로만 이동하는 것이라면, 더는 가벼운 수준의 운동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자전거 타고 출퇴근 !! 과연 문제가 없을까?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 외과적 수술요법은 외관상 보기에도 심각한 수준으로 구불구불한 혈관이 돌출된 하지정맥류 혹은 외관상 혈관 돌출 여부와 별개로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에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심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외과적 수술요법에는 한 가지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여러 치료법이 있는데 -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 광범위정맥류발거술(절개수술) ; 절개창을 통해 문제 된 혈관을 직접 발거(拔去-뽑거나 빼 버림)


- 레이저요법 ; 다이오드 레이저에서 발산된 고열(500~1,000℃)을 도관(fiber)을 통해 혈관 안으로 조사 – 혈관을 폐색(閉塞-막음)

- 고주파요법 ; 레이저요법과 비슷한 원리이나 레이저에 비해 낮은 온도(120℃)의 고주파 열을 도관(catheter)을 통해 혈관으로 조사 – 혈관을 폐색(閉塞-막음)


- 베나실요법 ; 레이저, 고주파와 달리 열(熱)을 이용하여 혈관을 폐색(閉塞)하는 것이 아닌 “의료용 본드”를 이용해 혈관을 폐색

- 클라리베인 ; 베나실요법과 비슷한 방법이기는 하나 의료용 본드를 이용해 혈관을 폐색(閉塞)하는 것이 아닌 “혈관경화제”를 특수 장비를 통해 혈관 안으로 주입하여 혈관을 폐색


- 보행성 미세 정맥절제술 ; 피부 안쪽의 제법 큰 정맥류를 발거(拔去) 하는 것이 아닌, 표피 가까이에 위치한 작은 정맥류를 낚시 모양의 훅(hook)을 이용해 직접 제거

정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같은 하지정맥류수술에 이용되는 치료법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특징과 고유의 장,단점이 존재하며, 치료 후 주의사항 및 회복 기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만

혈관을 뽑아서 치료하든(절개수술) 레이저나 고주파, 베나실 등과 같은 의료장비를 이용하든 “수술기구나 장비”가 혈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 미세한 구멍 혹은 절개창 ]이 필요합니다.


광범위정맥류발거술(절개수술)의 경우 보통은 2~5cm 정도의 절개창이 생기게 되며, 레이저 및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과 같이 -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폐색하는 치료법들의 경우에는 굵은 주삿바늘 정도의 구멍 혹은 5~10mm 정도의 매우 작은 절개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수술 후 구멍 혹은 절개창이 바로 흔히 말하는 “흉터”라 할 수 있는데, 이 흉터가 완전히 아물고 티가 나지 않기까지는 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 아무는 시점(흔히 말하는 딱지)은 대략 1~2주 사이가 됩니다.


따라서 땀이 배출될 정도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1주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광범위정맥류발거술(절개수술)을 이용한 수술만 아니었다면 평지에서 단거리를 천천히 즐기는 수준의 자전거 타기는 수술일 기준 2~3일째부터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광범위정맥류발거술(절개수술-흉터가 큼)을 시행한 분의 경우 최소 3주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별도의 주치의 권고가 있다면 “지정 날짜”에 맞추어 자전거를 타셔야 합니다.


참고로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오래된 이야기입니다만, 대략 십수 년 전 레이저요법으로 양쪽 다리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으셨던 남성분이 있으셨습니다.

환자분은 집은 상계동 - 회사는 여의도였으며, 매일 왕복 60km 정도의 거리를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시는 분이셨는데, 수술 후 이틀째 붕대를 풀고 그다음 날(수술일 기준 3일째)에 서류발급을 위해 병원을 내원하시면서 상계동에서 본원(강남구 삼성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먼 거리(상계동-삼성동)를 오면서 혹시나 수술 부위로 땀이 차면서 “염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며, 다시 한번 수술 부위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해드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후에도 전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상계동에서 여의도를 왕복하셨지만, 염증이나 부작용은커녕 자전거를 열심히 다셔서 그런지 회복(혈관이 폐색하고 없어지는 과정)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더 빨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 본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운동을 권하는 이유는 – 많이 움직이면서 흡수가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의 치료 과정은 [ 혈관 폐색 ▶ 체내로 분해 흡수 ] 를 거치는데, 폐색이 완전히 이루어진 시점부터는 많이 움직일수록 빠른 흡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 얼음 덩어리 vs 잘게 부서진 얼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에게 이러한 방법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개창이 크거나 수술 후 진물이 많이 생성된 경우라면, 무리한 자전거 타기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수술 상처 부위에 딱지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까지는 “감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샤워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방수 반창고를 이용한다거나 비누나 바디워시가 아닌 미온수만을 이용해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오염물질로의 감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베타딘(빨간약) 등을 이용해 상처 부위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소독법

하지정맥류 수술뿐 아니라 일상에서 발생한 작은 상처도 기본은 같습니다.

알콜솜 등을 이용해 상처 부위 및 주변을 깨끗이 닦아준 후, 베타딘(빨간약)을 상처 부위에 도포하되 작은 방울이 맺히는 정도까지 도포합니다.

이후 베타딘(빨간약)이 흡수 혹은 증발하면서 마른 상태가 되면 소독이 완료된 것입니다.

 

 

하지정맥류수술후 자전거타고 출퇴근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장거리 라이딩은 금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병태 및 치료방법, 회복속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그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정확한 시점은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요약 -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자전거 타기는 수술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 땀을 흘렸다면 수술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다.

[ 치료방법 별 상처가 아무는 시점 ]

광범위정맥류발거술(절개수술) ; 2~3주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 수술 당일~1주

*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고위결찰술”을 병행한 경우는 1~2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35534&cid=58501&categoryId=58501

 

누워서 하늘 자전거

(동영상 출처 : 운동처방 동영상)

terms.naver.com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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