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께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정맥질환(하지정맥류)일 때만 착용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이 있거나 다리 골절, 허리(척추) 이상으로 인해 입원한 분들이나, 임산부들도 착용합니다.
대체 어떤 기능들이 있기에 이렇게 다양한 환자분들에게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처방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부종 감소
어떠한 수술이든지 간에 수술 이후엔 부종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종이 빠지는 시기에 회복기가 시작됩니다.
관절이나 허리를 치료하고 압박스타킹 처방을 해드리는 것도 수술한 부위 주변의 부종을 신속하게 빼기 위함인데, 그래야 회복도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2. 임산부의 다리 부종 감소
임산부들이 주로 겪는 불편함이 바로 부종입니다.
임신 후기로 접어들수록 태아가 커지면서 생기는 하복부의 압력 증가가 다리까지 영향을 주면서 정맥고혈압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급성 정맥염이나 빈혈 등의 증상도 잘 나타나는데,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빈혈을 감소시키고 급성정맥염을 예방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3. 혈전의 예방
서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중력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누워있게 되면 저류되었던 혈액들이 응고되면서 뇌졸중이나 폐색전증의 주범인 [혈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다리뿐만이 아니라 장기 입원 중인 중증 환자분들에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놓게 합니다.
의료용압박스타킹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정맥질환(하지정맥류 및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완화 및 예방
하지정맥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정맥질환은 [정맥순환장애]가 시발점이 됩니다.
정맥 내 판막(valve) 기능의 손상은 자체 결함을 비롯해 정맥벽의 취약, 정맥압 상승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 외에도 유전, 임신, 직업, 비만, 변비, 운동 부족,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 평상시 우리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서도 질병에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업무 특성이나 운동 부족 등에서 오게 되는 혈액 순환장애에 도움을 주는 보조 용구로, 그 원리는 정맥 순환에 있어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장딴지 근육의 수축-이완운동’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방과 증상을 완화하고, 하지정맥류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의료용압박스타킹 착용법
허벅지 타입의 의료용압박스타킹이라면, 발가락 끝에부터 허벅지 끝까지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1. 발목까지 먼저 착용 후 발뒤꿈치에 딱 맞추고 발목부터 서혜부(사타구니) 혹은 무릎 바로 위까지 쭉 당겨 착용합니다.
2. 그래야 종아리 압력이 완벽히 전달되고 허벅지 중간까지만 스타킹이 올라가는 일도 없습니다.
3. 활동하기 편하게 발가락 부분은 느슨하게 맞춰주고 허벅지의 중간 지점까지는 당겨서 신으셔야 합니다.
4. 무릎 위까지 최대한 당겨 착용했다면, 허벅지부터는 조금 여유 있도록 느슨하게 잡아당겨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다리가 기신 분이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자체가 약간 짧을 수 있습니다.
5. 허벅지 타입 제품은 움직이다 보면 자주 흘러내리는데, 수시로 다시 올려주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 * 흘러내리는 이유는 제품이 큰 것이 아니라 사타구니 부위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 오히려 혈류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느슨하게 제작하게 됩니다. )
2016년 10월부터 하지정맥류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의료용압박스타킹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처방받는다면 검증된 좋은 제품을 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지정맥류 의심이 된다면 이른 시일 안에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후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옳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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