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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질수록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포이즌흉부외과 2023. 5. 5. 09:30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열(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 중순을 넘어서면 하지정맥류를 앓던 환자들은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등의 증상을 더 심하게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 일부는 급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면서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여름만 되면 하지정맥류의 진행 속도는 이전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더워졌다는 이유만으로 증상 및 진행이 빨라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확장이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역류하면서 고인 혈액들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맥벽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확장된 혈관(정맥)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합니다.

그렇다 보니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팽륜감, 피로감 등의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정맥압이 높아질수록 그 증상도 심해지게 됩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정맥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게 되면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확장까지 더해지다 보니

비슷한 정도의 하지정맥류일지라도 겨울에 느껴지는 증상과 여름에 느껴지는 증상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땀 배출이 잦은 여름에는 몸속의 수분이 적어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피떡) 발생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를 오랜 시간 앓아왔던 환자분들 중 일부는 한여름에 하지정맥류를 넘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혈관의 확장이 나타난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있어 무더운 날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상생활에 힘듦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 선선해지는 계절까지 무조건 참겠다는 굳은 의지는 필요 없습니다!


일단은 병원을 방문해서 상태가 어떤지 정도는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약간의 문제만 확인된 것이라면 선선해지는 계절에 치료를 받아도 무방하나, 상태가 많이 악화한 상태인 경우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분들이 여름을 피하려는 이유에는 수술 후 착용해야 하는 압박스타킹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의료용 접착제(베나실)를 이용한 수술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치료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 뜨거운 여름철 하지정맥류 관리법은? ◆

1. 더운 날씨는 기압의 상승뿐 아니라 혈압의 상승도 유발 ‘정맥 고혈압’을 유발케 하는 만큼,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낮에는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보충 그리고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2.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정맥의 압박 및 증상의 악화를 초래하는 만큼 이러한 동작은 피한다.

3.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다리를 잠시라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고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4. 심한 혈관 돌출이 나타난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는 직사광선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막고 부득이하게 직사광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된다면 혈관 돌출 부위에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을 해준다.


5. 평소 발목 돌리기와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 동작을 생활화한다.

6. 피부가 하얗고 마른 체형인 경우 체온 유지를 위한 정맥의 확장 때문에 실핏줄(모세혈관)이 다른 계절에 비해 잘 나타날 수 있는데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보습(보습제)은 실핏줄의 확산을(모세혈관확장증)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7. 혈관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방질이 많은 간편식보다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등푸른생선,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하지정맥류가 진단을 받으셨다면 위와 같은 관리 방법을 참고하여 생활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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