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포이즌흉부외과가 개원을 했던 2002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정맥류가 뭐야? 그런 병도 있어?”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정맥류라는 질병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하지정맥류로 인한 자각증상 혹은 합병증조차도 원인을 찾지 못하여 방치하고 있던 분들이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에 대한 인식이 너무 높아져서인지, 다리가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특히 “다리 저림” 증상으로 인해 하지정맥류로 생각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래의 내용은 본원으로 온라인문의를 주셨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다리가 저릴 때, 이러한 증상이 하지정맥류인지 헛갈리신다면 오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Q_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몇 개월 전부터 나타났던 것 같으며,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하지정맥류는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거나 누워있으면 증상이 덜 하다고 하는데, 저는 누워있거나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어도 별반 차이 없이 똑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리가 저릴때 충분히 쉬거나 자고 일어나도 증상이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리가 저릴때는 무조건 하지정맥류 때문일까요? 좋다는 것을 해도 좋아지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A_저림은 하지정맥류의 전형적인 자각증상 중 하나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오로지 하지정맥류만 의심할 수 없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혈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영향을 많이 주는 서있는 자세나 움직이고 난 뒤에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조건에서는 증상의 완화가 따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중력의 영향과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초기증상이 아닌, 이미 심각한 수준의 하지정맥류로 진행이 된 경우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거나 심각한 수준의 하지정맥류(혈관 돌출)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면, 하지정맥류의 발병보다도 “정맥순환 능력의 저하”로 나타난 증상일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 봐야 할 것입니다.
[[ 정맥순환 능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요소 ]]
위와 같은 경우를 전형적인 예로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개선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 없이 혈액순환을 간단하게 향상해줄 수 있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시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정맥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이 다리저릴때 증상 완화에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되겠으며
근무시간 혹은 학업시간 중에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이 있으셨다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쪼그려 앉고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일시적 편안함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정맥의 압박 및 압력의 증가를 초래하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순환능력 저하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앉아 있는 시간 중간중간마다 발목 돌리기를 비롯한 가벼운 스트레칭을 수시로 시행하시는 것이 좋으며, 저염식 식단 및 인스턴트식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보존요법 이후에도 증상 완화에 별다른 차도가 없다면,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방문하시어 자세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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