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전문병원 포이즌흉부외과] 혈관경화요법(주사치료)이란? -1

오늘부터 당분간은 하지정맥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너무 간단하다고만 알려져서,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선호도 1순위 치료법이 된 혈관경화요법 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합니다.

 

원래는 시리즈물이 아닌, 가벼운 상식 전달 목적에서 한 페이지만 쓰려고 했는데요

 

막상 쓰다보니 연재물이 되어버릴듯 싶습니다.

 

기왕 정보 전달 목적에서 만든 블로그인 만큼, 제대로~ 그리고 알기 쉽게 잘 써보려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그중에서도 혈관경화요법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혈관경화요법(주사치료)이란? -1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쓰는 말인 "혈관" , "경화" , "요법" 이라는 단어는 하나씩 이야기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하나씩 사전적 의미를 말하자면~

 

혈관(血管) [명사] [의학] 혈액이 흐르는 관(管). 동맥, 정맥, 모세 혈관으로 나눈다.

 

경화(硬化) [명사] 물건이나 몸의 조직 따위가 단단하게 굳어짐.

 

요법(療法)  [명사] 병을 고치는 방법. [유의어] 치료법.

 

이 됩니다.

 

그런데 이 아주 사소한 단어가 융합되어 병원에서 말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어려운 말이 됩니다.

 

혈관경화요법 (의학) sclerotherapy 이란 말 그대로 혈관(血管)을 딱딱하게 굳혀서(硬化) 치료한다(療法) 입니다.

 

 

 

처음 개원하여 치료를 시작한 시점엔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의학 기자분 그리고 심지어 의학을 전공한 분들이라 할지라도 혈관을 전공하셨거나 혈관을 잘 알고 계시는 몇몇 의사분들을 제외하고는 하지정맥류는 다소 생소한 질병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원 초기에는 혼자 고군분투한 날이 많았지만, 이제 어느덧 전국에 400여개 이상의 치료기관이 생겼더군요. ^^

 

치료기관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정보가 워낙 다양해지다보니 이제 꽤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이 어떤 병인지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알고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만 보더라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개원 초기만 하더라도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다리에 예전부터 있었어요~ ” 하시며 방문하셨던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다리에 심하지는 않지만 초기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주사만 맞아도 되나요? ” 라며 묻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사는 바로 혈관경화요법을 의미합니다.)

 

각종 매스컴이나 각 병원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의 정보 자료를 보면 혈관경화요법 이라는 치료법이 꼭 소개되는데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타이틀이 거의 비슷합니다.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수술 않고 간단하게 주사로....” 대략 이런 식입니다.

 

간단하다는 것은 현대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그곳의 의사분이 진찰 후 환자에게 혹은 보호자에게

 

“ 당신은 질병이 나타났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주사를 맞으시겠습니까? ” 라고 묻는다면...

 

과연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방법의 치료법을 선택할까요?

 

당연히, “주사를 맞겠습니다.” 일 것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마취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주사치료의 대부분은 마취가 필요 없으며, 시술 자체가 간단하기에 시술 후 즉시라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하지정맥류 환자분들께서 주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혈관경화요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혈관경화요법 시행때 주로 사용하는 주사바늘(上) 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주사바늘(下)의 크기를 비교해 주는 사진입니다.

 

한 눈에 봐도 알듯이 혈관경화요법에 사용되는 주사바늘이 일반적인 주사바늘에 비해서 훨씬 가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에 사용하는 주사바늘이 일반적인 주사바늘에 비해서 가느다란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취없이 하는 간단한 치료법이라서??

 

혹시라도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오답입니다. *^^*

 

혈관경화요법 치료시 무조건 가느다란 주사 바늘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사바늘의 선택은 혈관의 굵기와 비례합니다.

 

즉, 혈관이 얇으면 얇을수록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이용하게 되는 것 입니다.

 

 

혈관경화요법(Sclerotherapy)의 시술 원리

 

혈관경화요법(Sclerotherapy)의 시술 원리는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는 약물을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혈관 내로 주입한 후 외부에서 압박을 가해주어 혈관의 내벽을 유착. 혈관을 섬유화시켜 없애는 방법 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 주사기를 이용해 혈관 안으로 혈관경화제를 투여한다.

  

2. 혈관 안으로 주입된 약물(혈관경화제)은 혈관의 내벽을 손상시키며,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하는 효과를 보이게 된다.

 

3. 딱딱하게(경화)된 혈관은 섬유화가 진행되고, 결국에는 체내로 흡수되어 없어지게 된다.

 

4. 혈관이 없어진 부위로는 새살이 차오르게 되기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혈관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혈관경화요법이 됩니다.

 

 

 

*** 주사기 바늘이 혈관보다 크면, 치료는 커녕 혈관이 터지기 때문에 주사바늘의 선택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이때 주의사항은 약물이 절대 혈관안으로만 주입되어야 한다 입니다. 혈관이 아닌 주변의 조직으로 과다량의 약물이 주입시에는 피부괴사가 동반될 우려가 충분히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

 

다음 번엔 시술 장면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으로 보다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