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께서 하지정맥류 하면 “보기 싫은 울퉁불퉁한 혈관”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심하게 구불거리거나 울퉁불퉁한 혈관이 튀어나와야만 하지정맥류”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피부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온 혈관이 있을 때만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했다면, 이는 큰 오산입니다.
피부 안쪽에 있는 정맥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이 정도를 넘어선 순간 피부 밖으로 혈관 돌출이 나타나는 것으로
눈으로 보이는 혈관은 “빙산의 일각”일뿐입니다.
하지정맥류란 무엇이며,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저희 포이즌흉부외과의 블로그에서 이미 충분하게 넘칠 정도로 언급했던 만큼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내용은 최소화하고 오늘의 주제인 [ 가장 유명한 하지정맥류 병태 – 대복재정맥류(大伏在靜脈瘤) ]에 대한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수술 진단을 받은 사람이 1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10명 중 7~8명은 “대복재정맥류” 진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우 높은 비율에 해당하는 병태 “대복재정맥류”에 대해 오늘은 제대로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복재정맥 ( 큰두렁정맥, great saphenous vein, 大伏在靜脈 ) 이란?
하지정맥류 진료(진단)를 받고 수술을 권유받아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군데 혹은 세군데가 망가졌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군데, 두군데, 네군데가 바로 “복재정맥”을 말합니다.
복재정맥(伏在靜脈)이란 복재신경(伏在神經)과 나란히 하는 (표재)정맥 중 하나로 “심부정맥의 기능을 복사했다, 숨어있다” 라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간혹 타 병원에서 “여덟 군데 수술해야 한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만약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4군데 이상의 수술 범위를 안내받았다면, 진단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봐야 하는 만큼
다른 병원을 다시 방문하시어 “혈관 초음파 검사”를 다시 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 물론, 부복재정맥류가 형성되어 있어 더 많은 범위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부복재정맥은 복재정맥의 보조(액세서리) 혈관으로 봐야 하는 만큼, 하나의 개수로 따지기보다도
“심하게 진행된 정도 – 그래서 수술도 남들에 비해 힘들고 수술시간도 더 걸린다” 라는 사실을 설명해 드리는 정도가 옳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입니다.
■ 초음파 동영상
여러 혈관이 만나는 합류점(junction)인 서혜부(사타구니)부터 시작하여 허벅지 안쪽 - 무릎 안쪽 - 종아리 안쪽 - 발까지 이어진 ¹⁾표재정맥 중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¹⁾표재정맥 이란? 피부 가까이 위치한 정맥을 말하는 것으로, 심부정맥을 제외한 대부분이 혈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정맥 = 심부정맥(Deep vein)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 = 표재정맥(Superficial vein)
ex)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부복재정맥, 망상정맥
심부정맥과 표재정맥 연결하는 정맥 = 관통정맥(Perforating vein)
하지정맥류 환자 중 대복재정맥류 환자의 비율이 높은 까닭은?
일각에서는 “심부정맥”이라는 직경이 큰 혈관에, 상대적으로 직경이 작은 “복재정맥”이 붙어 있는 형국이다 보니
서로 다른 혈관의 크기(직경) 차이 때문에 혈관이 더 잘 늘어날 수 있고 – 혈관이 늘어나면서 “판막(valve)”이 따라서 늘어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학문적으로 근거가 있는 의견은 아닙니다.
다만, 확인된 바는 없지만 나름의 일리가 있고,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20여 년 이상의 진료 및 치료에서 느낀 가장 큰 원인은 “복압 상승 & 중력” 이라는 것이 저희 포이즌흉부외과의 생각입니다.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발”입니다.
따라서 온전히 “중력의 영향”이라면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발이나 발목 주변이 “발생의 시초”가 되어야겠지만, 실제로는 “서혜부(사타구니)”에서 하지정맥류는 가장 잘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시간 서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그리고 임신 및 비만의 공통점은 “복압증가”의 직접적인 요소가 됩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으며, 여성분들 중에서도 출산 여부에 따라 그 비율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1) 근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2) 복부의 압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3) 호르몬 변화 여부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으며
중력의 영향을 기본으로 복압증가 및 혈관의 압박 여부에 따라, 판막(valve) 손상에 따른 역류(하지정맥류)가 잘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앉거나 서있을 때 압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서혜부가 가장 취약한 곳”이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유전 및 직업, 생활습관 등의 요소는 하지정맥류 발병에 있어 분명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만
✔ 부모님 중에 하지정맥류가 있다 해서, 무조건 대물림되는 것은 아닙니다.
✔ 요식업, 교사, 판매직 등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리를 꼬고 앉고, 온종일 레깅스 혹은 스키니진을 입으며, 하이힐만을 착용했다 해서 무조건 발병될 일도 없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간접요소”로 분류하며, 하지정맥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직접요소”들이 기본이 되어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대복재정맥 (great saphenous vein , 大伏在靜脈) ; 서혜부(사타구니)부터 시작하여 허벅지 안쪽 - 무릎 안쪽 - 종아리 안쪽 - 발까지 이어진 표재정맥
* 대복재정맥류 ; 대복재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된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
서혜부(사타구니)의 심부정맥에서부터 분리된 표재정맥이 바로 대복재정맥으로, 이 혈관에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시작된 것을 “대복재정맥류” 라고 합니다.
시작점이 서혜부(사타구니-삼각팬티 라인 잡히는 곳)인 만큼, 발병 후 처음으로 혈관 돌출이 나타나는 곳도 사타구니 근처 혹은 허벅지 쪽일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허벅지 부위는 무릎 이하 부위인 종아리 등에 비해 피하지방이 많은 만큼, 혈관도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중력의 영향에 의해 아래로 역류한 혈액들이 고이면서 번지게 되는 것이다 보니, 구불구불한 혈관 돌출이 허벅지가 아닌 “종아리” 부근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대복재정맥류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은?
외국의 경우 복재정맥류와 같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나타난 경우에도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이라는 것이 특수약물을 이용해 혈관을 딱딱하게 굳혀서 체내로 흡수시키는 원리로, 혈관의 직경에 따라 폐색 & 흡수시간이 비례합니다.
혈관이 굵을수록 반응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완벽한 폐색 및 흡수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혈관경화요법을 복재정맥류와 같이 비교적 큰 직경을 가진 하지정맥류의 치료가 아닌, 거미양정맥류나 망상정맥류와 같이 상대적으로 혈관이 작은 하지정맥류의 치료에서만 이용하는 것입니다.
■ 광범위정맥류발거술 ; 절개창으로 스트리퍼라는 기구를 혈관 안으로 삽입, 망가진 혈관을 직접 제거.
■ 보행성정맥절제술 ; 미세 절개창을 통해 낚시와 비슷한 구조의 훅(hook)을 이용해 혈관을 직접 제거.
■ 레이저요법 ; 망가진 혈관 안으로 레이저 파이버(fiber)를 삽입 후, 레이저에서 발생한 열을 통해 혈관을 폐색.
■ 고주파요법 ; 레이저요법과 원리는 비슷하나 파이버가 아닌 Catheter 라는 도관을 삽입하게 되며, 레이저(500℃ 이상의 고온)에 비해 낮은 온도(120℃)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
■ 베나실요법 ; 열을 이용한 치료가 아닌, 의료용 본드(시아노아크릴레이트, cyanoacrylate)를 이용해 혈관을 폐색. 다른 치료법들과 달리 치료 후 압박스타킹 착용 자체가 선택 사항.
■ 클라리베인 ; 베나실과 비슷한 방법이나 의료용 본드가 아닌 “혈관경화제”를 이용. 특수 회전 카데타 사용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
여러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 레이저나 고주파 그리고 베나실과 같은 치료법이 전무했던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범위정맥류발거술 및 미세정맥절제술” 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습니다.
따라서 비교 대상군이 없었고 [ 하지정맥류 치료 = 외과적 발거술 ] 이라는 것이 공식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레이저요법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 레이저요법 ] 으로 설명해 드리곤 했습니다.
또한 많은 분이 레이저요법에 비해 늦게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 “고주파요법”의 경우, 실제론 레이저요법보다 먼저 개발된 것입니다.
그리고 십수년 후인 2016년에 “베나실요법”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최근에는 베나실요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설명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은 환자의 병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장 늦게 소개된 치료법 혹은 가장 비싼 치료법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200년에 가까운 역사의 “절개수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이 세대를 걸쳐 발전해 왔듯이 “절개수술” 역시 지금의 실정과 기술에 맞게 충분히 발전해 왔습니다.
레이저요법 역시 좀 더 안정적인 출력과 파이버의 개량을 통해 좀던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 졌으며,
고주파의 단점이었던 카데타(초기에는 카데타 도관 자체가 너무 굵어서 사용이 불가능한 혈관도 있었습니다.)도 세대를 거치며 좀 더 얇고 안정적인 조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치료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치료하는 대상 혈관 & 병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완치율은 높이고 재발률은 낮추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선택이 됩니다.
최근 들어 저희 포이즌흉부외과 포스팅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질병을 알리는 방식이 아닌, 진료 및 상담 시에 느꼈던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 ”을 위주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설명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이유는
아직도 실핏줄 조금 보였다는 이유로 혹은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본인 스스로 하지정맥류 환자라 생각하고, 수술을 고민하거나 복용 약으로 치료 여부 등등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를 계속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습득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전문의에게서 진단을 받고 난 후
확정된 진단명을 가지고 해당 질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내가 더 조심하거나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 더는 실핏줄 조금 보인 것으로 혹은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혼자서 잘못된 정보를 적용한 셀프진단을 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LFxZUA6puY
하지정맥류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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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569-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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