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혈관확장증 방치하면 무조건 심각해질까?

모세혈관확장증은 진피에 있는 1mm 미만의 가느다란 혈관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 확장되거나 늘어났던 혈관이 다시 수축하지 못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면홍조도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모세혈관확장증 자체를 하지정맥류 초기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약한 실핏줄이 모세혈관확장증 원인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지만, 특히 다리에 나타나는 원인은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장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움직임 없이 종일 앉아서 하는 직업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 시 혈류장애 초래)

2.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압력증가 -> 혈액 순환능력 저하 유발)

3.  높은 굽의 신발 및 레깅스, 스키니진처럼 꽉 끼는 의복 (필요 이상의 압력을 혈관에 가하면서 혈류장애를 유발)

4.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식생활습관

위와 같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피부가 얇고 하얀 분들의 종아리 및 정강이와 허벅지 측면에서 발견되고 발목 부근에서도 쉽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은 혈관이 피부에 비쳐 눈에 보이는 것이 주요한 현상으로 심미적인 문제 이외에 병적으로는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당김과 저림, 중압감, 부종 등 통증과 고통이 동반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하게 발달한 경우라면 그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모세혈관확장증만 보인다면, 앞선 설명과 같은 악화 요소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정맥은 체온 유지기능을 지니고 있기에, 무더운 날씨나 환경 등의 영향에 의해 일시적으로 확장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

✔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아서 앉거나 쪼그려서 앉는 자세

✔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약화 상태

등의 요소가 있었던 분이라면, 정맥 순환이 저하되고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부종, 중압감 등 자각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실핏줄이 뭉쳐서 나타나게 되는 거미양정맥류로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실핏줄이 약하게 나타난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스트레칭 및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저염식의 식단과 인스턴트식을 줄이는 방법을 먼저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린 자세 등의 생활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바르게 교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좋습니다.

보존요법 및 식생활습관을 교정해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겉으로 보이는 실핏줄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안쪽에 있는 큰 정맥의 문제(병적인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지체하지 않고 하지정맥류를 담당하는 흉부외과 혹은 해당 전문병원에 방문하셔서 자세하게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초로 하여 모세혈관확장증으로 판명된다면. 혈관경화요법을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습니다.

Sclerotherapy 라고 하는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치료에 이용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내벽을 손상하는 약물을 주삿바늘을 이용해 직접 주입한 뒤, 외부에서 압박을 가해 혈관의 내벽을 유착 - 혈관을 섬유화시켜 문제를 만든 요인을 빠르게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 후 즉시 보행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모세혈관확장증도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에는 틀림없으나, 이러한 혈관이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한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진찰을 받아보시고 알맞은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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