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포이즌 하지정맥류 클리닉] <건강상식> 하지정맥류 환자, 운동은 금물

포이즌흉부외과 2009. 10. 8. 16:06

 

2003-08-29 14:22:39

 

 

(※편집자 주:연합뉴스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감에 따라  건강상식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최고  전문의들의  다양한 조언으로 꾸며지는 이 코너는 잘못 알고 있는 질병상식과 꼭 알아야 할 최신 건강정보 등을 소재로 금요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금연 열풍과 함께 건강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공원이나 헬스클럽 등에는 아침, 저녁으로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달리기는 심폐기능강화와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거의  모든 사람에게 권장 된다.

그러나 이처럼 몸에 좋은 달리기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다리의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이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3년째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요즘  헬스클럽을 찾는 회원들의 다리를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누구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가 회원들의 다리만 보게 된 이유는  최근  자신이 병원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단 받은 뒤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을 중단했기 때문.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순환돼야 하는 정맥혈들이  판막(밸브)기능의 이상으로 다리 쪽으로 혈액이 역류돼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으로, 주로  장시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생이 잦다.

이 때문에 정맥혈들의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마치 힘줄이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조깅, 마라톤, 걷기 등의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되도록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상인들은 달리기를 할 때 장딴지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이 극대화 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들이 판막기능 저하로 제 역할을 못 하게 돼 운동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역류가 발생,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될 수 있으면 달리기 등의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나 수영, 자건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하고, 높은 굽 또는  다리를  꽉 죄는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햇볕이나 사우나 등에 오랜 시간 노출하는 것도 혈관의 팽창을  유도할 수 있어 피해야 하고, 잠을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둬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전문의 반동규 박사(강남 길 흉부외과)는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주사요법과 레이저로 가능하다"며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눠두면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면 치료 전까지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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