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 따로 있다?
Q.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등산 혹은 마라톤 , 웨이트 등의 운동이 나쁘다고 하던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하지정맥류예방을 위한다면 오히려 운동이 좋은 것 아닌가요?
A. 많은 분께서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라도 “운동”은 매우 중요하며,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알맞은 운동법을 찾고 시행하기도 합니다만, 운동이 혈액순환 및 하지정맥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고
본인의 병태와 건강상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마치고 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과 하지정맥류의 관계에 앞서 “정맥순환의 원리”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맥은 심장이 뛰면서 생기는 압력으로 혈액을 몸 구석구석에 전달하는데, 정맥은 압력이 없어서 혼자서 흐르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걷고 움직일 때 발생하는 ‘장딴지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의 힘으로 심장까지 올라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습니다,
이때 판막(valve)이라는 구조물이 “여닫이문”과 같은 역할을 해주면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보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피가 심장 쪽으로 잘 올라가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지정맥류는 이 판막(valve)이라는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정맥혈이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혹”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리에 나타난다고 하여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눈으로 봤을 때 피부 밖에서 울퉁불퉁 튀어나와 보이는 정맥의 대부분은 나무에 비유하면 “가지”에 해당하는 잔 혈관들이 커진 경우로 보시면 됩니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뿌리에 해당하는 주 정맥인 “심부정맥의 문제”였다면 생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줄기에 해당하는 보조혈관 격인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은 그 역할이 제한적이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합병증을 동반하기 전까지는 위급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마라톤이나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피하라 이야기 드리는 결정적 이유는
장시간 움직이게 되면, 움직이는 시간동안 역류가 더 많이 일어나면서 병의 악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분들이나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의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 하더라도 여성 혹은 노약자분들과 비교하면 “근력”이 좋기에 별다른 자각증상(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루아침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되어 왔던 것이기에, 뒤늦게 증상(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등등)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하지정맥류로 인해 유발된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구불거리거나 짙고 푸른색 혈관의 돌출은 단순히 보기 싫은 육안상 증상으로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평소 운동으로 단련해 오신 분들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가 있었다 하더라도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다고 느끼시기 때문에, 운동 후 개운한 느낌만 들 뿐 문제가 뭔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질병이라는 것은 두면 둘수록 악화한다는 것이 정설이며, 진행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의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의증시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병태가 얼마큼 심각한 단계인지에 대한 정확한 확인하는 것이고, 진찰 및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로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여유를 두고 경과 관찰 후에 치료 여부를 결정해도 되는지를 전문의에게서 정확히 안내받는 것입니다.
전문의의 소견상 당장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시에는 문제가 발생한 혈관에 대한 치료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올바른 선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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