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실핏줄 그냥 놔둬도 될까요?

“ 언제 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다리에 허벅지실핏줄이 비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 해봐야 될까요? ”

허벅지실핏줄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또한 혈관은 진피 및 지방층에만 존재하기에 겉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피부가 너무 얇거나 투명한 체질이신 경우에는 측정해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느다란 허벅지실핏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마른 체형이거나 유난히 피부가 얇고 하얀 여성분의 경우에는 팔, 다리 볼, 눈꺼풀 주변에서도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대부분은 병적으로 나타난 경우보다 피부가 얇고 하얀 체질적 특성에 의해 나타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허벅지실핏줄은 세동맥과 세정맥 사이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혈관으로 “ 모세혈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질적인 특성으로 인해 비춰 보이는 허벅지실핏줄의 대부분은 세정맥(가는 정맥)으로 ‘모세혈관망’이 갖춰져 있는 만큼 자세히 보면 하나의 줄기보다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체질의 특성이 아닌 병적인 원인으로 인해 확장되거나 한번 늘어났었던 혈관이 수축되지 못하고 늘어나는 것을 ‘모세혈관확장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위의 표와 같은 경우는 병적인 원인으로 혈관이 늘어나거나 확장됐던 혈관이 수축하지 않는 상태라기보다는 체질의 특성, 기온으로 인해 일시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기 피부처럼 얇고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이런 증상으로 인해 고민이 많으시지만, 이는 하지정맥류와 달리 내압 상승의 요소가 없고 눈으로 보이는 증상 외에는 특별히 문제가 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병적인 경우라고 볼 수 없습니다.

표피와 진피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차원의 관리를 한다는 개념으로 충분한 보습을 시켜주고 자외선 차단과 과한 음주를 삼가신다면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정맥은 혈관 벽이 얇아 늘어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정자세를 하시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서 있거나 앉아만 있다면 중력의 영향과 함께 혈액의 정체가 원인이 되어 정맥고혈압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순식간에 정맥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역시 정맥 내 압력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해 정맥 확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들이 고착화되면 늘어난 정맥이 다시 수축하지 못해 병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혈관기형 혹은 외상으로 인한 하지정맥류가 아니라면 초기에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부종과 중압감, 다리에 실핏줄이 나타나는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방치를 하게 된다면 문제가 점점 커져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실핏줄이 나타난 상태라면 다리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모세혈관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제대로 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서계시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의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다리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을 지니고 계셨다면 이 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적으로 확장된 다리에 실핏줄은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 레이저요법 ” 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해 드렸던 요소들에 대한 관리가 평소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부위에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의심이 되는 증상을 가지고 계신다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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