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은? (부작용처럼 느껴지는 증상)

하지정맥류 수술한 지 두 달이 돼가는데도 아직 불편하고 찌릿해요!  하지정맥류수술후에도 다리가 부어요! / 혈관이 그대로 있어요 !  하지정맥류수술후 멍이 많이 들었어요!

이상의 질문들은 초록 검색창의 지식나눔 카테고리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질문들의 제목입니다.

보기 싫은 혈관도 문제지만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여러 증상의 해소를 위해 어렵게 시간을 내어 수술까지 받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떠한 치료든 수술 후 회복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본인의 노력에 따라 그 시기에 차이가 납니다.

가전제품 혹은 자동차와 같은 “기계”들은 망가진 부품만 바꾸면 바로 새것과 같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체는 기계가 아닙니다. 정맥 내 판막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하지정맥류에 있어서 “ 치료 ” 는 망가져서 제 기능을 상실한 혈관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거나 막는 것입니다.

혈액이 역류하면 “ 혈관 내 압력이 상승 ” 하며, 이것이 혈관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늘어난 정맥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을 압박하다 보니, 다리의 혈관 돌출은 기본이고 부종 및 중압감, 피로감, 통증, 경련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망가진 정맥만을 선별하여 없애는 것이 “ 하지정맥류 치료의 기본 ” 이 됩니다.

혈관을 없애거나 폐색(막아버리는 것)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직접 제거 = 절개 수술  레이저 혹은 고주파의 열을 이용해 혈관을 폐색 = 레이저 & 고주파요법  의료용 본드를 이용해 혈관을 폐색 = 베나실요법  경화제를 이용해 혈관을 굳혀서 없애는 것 = 혈관경화요법 & 클라리베인(특수 장비 이용)

등등의 여러 가지 치료법이 존재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름도 틀리고 사용되는 재료 및 장비의 특성에도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 망가진 정맥을 없애는 것 ” 으로 - 없애면 빈 곳이 생기고, 막으면 굳는 곳이 발생하게 됩니다.

혈관이 제거된 빈 곳은 새살이 차오르면서 멍울이 발생 되며, 이때 당기는 느낌 및 찌릿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또한 직접 제거가 아닌 폐색 원리의 치료법들은 정맥이 굳으면서 신축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당기고 찌릿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수술 후 당기고 찌릿한 느낌을 완화하는 방법은?

간혹 치료를 받은 지 2~3주 혹은 1달이 넘도록 불편함이 있어 “ 부작용 ” 을 먼저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염증을 동반한 심각한 부종 / 발가락 및 발목 움직임에 장애 & 보행 불가 ] 정도의 증상이라면 모를까

하지정맥류 수술 후 당김 및 찌릿한 느낌 등의 증상으로 불편함이 있더라도 수술 부작용은 아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선 설명과 같이 혈관이 없어지면서 발생한 멍울 혹은 폐색으로 인한 증상으로, 많이 움직일수록 빠른 완화가 따릅니다.

당김 및 찌릿함은 가만히 있을 때는 잘 못 느끼지만, 움직임이 발생하는 순간 바로 느껴지게 됩니다.

- 장시간 서있는 직업이라면 발목 돌리기 무릎 구부렸다 펴기 동작을 수시로 시행  - 앉아서 근무하는 직업이라면 발끝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수시로 스트레칭  -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가벼운 산책 및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회복에 많은 도움  - 압박스타킹은 불편함이 없어질 때까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멍이 심하게 든 경우 대처는?

혈관 수술에 있어서 “ 멍 ” 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 됩니다.

물론 수술 전 병태 및 치료방법, 각 의료기관의 특성 그리고 체질적 특성에 따라 멍이 나타나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 멍 ” 을 조금 더 빠르게 없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멍크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리 심하게 나타난 멍일지라도 일반적으로 2~4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만큼 가만히 두어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휴식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잘 착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혈관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간혹 하지정맥류 수술을 했는데 혈관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라며,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느 정맥이 치료의 대상이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을 요하는 정맥은 가느다란 실핏줄들이 아닌,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 및 관통정맥, 부복재정맥 등 판막(valve)이 존재하는 정맥으로 - 가느다란 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들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직경이 작은 혈관을 무리하게 수술로 치료 시에는 혈관의 파행(터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재정맥류에 대한 수술을 진행한 것이라면 수술 당일에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혈관은  함께 치료가 진행되지만

빨갛고 파란 가느다란 혈관(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은 당일 치료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러한 혈관들이 치료 전, 후에 변화가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가느다란 혈관들은 복재정맥 및 관통정맥 그리고 이들의 곁가지 정맥류들에 대한 치료가 모두 끝나고 멍이 빠진 시점에 2차 치료(혈관경화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로 해결하게 됩니다.

간혹 구불구불 울퉁불퉁한 혈관을 2차 치료로 남겨두어 환자분들을 당혹게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사전 상담 때 울퉁불퉁 혹은 구불거리는 혈관들까지도 수술 당일에 모두 치료를 진행하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 됩니다.

 

* 하지정맥류 치료 후 불편함이 있어도 주치의에게서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몇천 명, 몇만 명의 수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그리고 회복과 완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care 해 주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재발의 우려에서 자유로워질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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