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종류

다리핏줄, 형태에 따른 분류법은?

포이즌흉부외과 2018. 9. 28. 10:55


다리핏줄, 형태에 따른 분류법은?



다리 핏줄이 유난히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거나 조금의 돌출이라도 관찰되게 된다면 미관상으로도 안 좋을뿐더러 여러 자각증상을 동반하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피부가 하얗다거나 지방이 적은 분들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가 아니라도 비춰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적으로 약한 혈관을 가지고 있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혹은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다리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특정 질환과 상관 없이도 핏줄이 비춰 보이고 튀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에 핏줄이나 혈관이 드러났다고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핏줄 돌출이 있어도 정맥 내 판막손상으로 인한 역류가 없고 일정한 굵기의 핏줄이 신체 전반에 걸쳐서 나타난 경우라면 ‘정상혈관’ 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상혈관의 돌출과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의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가장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어느 특정 부위에서만 유난히 짙고 도드라진 혈관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피부 전반에 걸쳐 나타난 증상인지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느 특정부위에서만 핏줄 돌출 혹은 유난히 선명하게 보인다면,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의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모세혈관은 세동맥 그리고 세정맥을 연결하는 가는 혈관으로 병적인 상태 라기보다도 `정상 혈관` 으로 구분하여야 합니다.


동맥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모세혈관전세동맥과 모세혈관후세정맥 사이에서 형성된 모세혈관 망으로부터 주변 조직, 산소, 영양분 및 여러 물질의 교환이 일어납니다.


피부가 비교적 하얗거나 지방이 적은 분들은 가는 핏줄이 피부 전반에서 보이기도 하며, 병으로 인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치료는 선택적으로 받으며 미용목적에서  ‘피부과적 레이저 치료’를 주로 시행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은 모세혈관이 늘어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매우 가는 선홍색 실핏줄이 촘촘하게 나타납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피부가 하얀 분들이 더 잘 나타나며, 허벅지뿐 아닌 종아리나 볼에도 보이는 실핏줄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정맥확장증은 약 1~2mm 내외로 붉거나 보라색을 띈 실핏줄인 모세혈관확장증과 더불어 푸른색 핏줄이 함께 보이는 경우이며, 내압의 상승으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망상정맥류는 주로 손등이나 발등에서 관찰되는 직경 2~3mm의 굵기의 푸른색 혈관들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정맥 내 내압상승이 주원인입니다.


전신에 걸쳐 일정한 굵기와 색을 띠고 있다면 정상적인 체질적 요소로 볼 수 있지만, 특정부위에서 유난히 도드라지게 굵고 짙은 색깔로 나타나 보인다면 ‘망상정맥류’ 의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전문의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렵고 혼동할 수 있는 것은 세정맥확정증 및 모세혈관확장증 그리고 거미양정맥류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가느다란 혈관들이 비춰 보이는 경우로, 여러 색깔이 혼재되어 나타난 경우에는 구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에게는 큰 구분을 두지 않고 하지정맥류의 초기 형태(거미양정맥류)로 설명 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에서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은 초기 형태라고 해서 운동 및 식-생활습관 개선 등과 같은 보존요법으로 자연 치유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초기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혈관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 없이는 증상의 완화 혹은 완치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증상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됩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혈액의 역류가 아닌 내압상승에 의한 혈관 확장이라면 주사치료법으로 간단히 치료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판막손상으로 인한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판단되면 상태에 따라서는 외과적인 수술요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도 단순한 혈관 돌출로 여기고 방치하면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의심 증상을 발견 하셨다면 꼭 전문의의 검사를 통해 올바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증상완화 및 완치에 있어서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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